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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주근접의 힘"…서대문·중구·종로의 '약진'

서광 공인중개사 2016. 7. 1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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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주근접의 힘"…서대문·중구·종로의 '약진'

 

 

 

 

 

 조선비즈 | 2016.07.12    

중도금 대출 규제와 경기 침체 장기화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식어가고 있지만, 서대문구·중구·종로구 등 중심 업무지와 가까운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여전히 기세가 등등하다.

 

주요 오피스빌딩이 몰려 있는 시청, 광화문, 을지로 일대와 가까워 직주근접(職住近接)의 조건을 갖춘 데다, 새집이라는 장점이 두드러지면서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입주한 롯데건설의 ‘덕수궁 롯데캐슬’은 중구 순화 제1-1구역을 재개발해 지어진 아파트다. 걸어서 2호선 시청역과 5호선 서대문역을 모두 갈 만한 거리에 있다.

 

이 아파트는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았던 2013년에 공급됐는데, 당시 일반분양가는 3.3㎡당 1600만원대였다.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 덕분에 수요자가 몰리면서 7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최근 이 아파트 가격은 크게 올랐다. 전용 82㎡의 경우 분양가가 5억6000만원 정도였지만, 현재는 8억원에 매매되고 있다. 전셋값도 6억2000만원까지 올라 이미 분양가를 넘어섰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입주 초창기라 매매·전세 문의가 많다”며 “방문과 전화를 포함해 하루에 약 10건 이상 거래 문의가 있다”고 전했다.

 

 

종로구 교남동에 들어선 GS건설의 ‘경희궁 자이’도 마찬가지. 이 아파트는 돈의문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로, 일반분양가는 3.3㎡당 2280만원이었다.

 

조합원 분양가는 이보다 더 낮았는데, 전용 59㎡가 4억7900만원, 77㎡가 5억9300만원, 84㎡가 6억3800만원 선이었다.

 

하지만 현재 전용 59㎡ 입주권은 7억1100만원(4월)에 거래됐고, 전용 84㎡ 입주권은 7억8500만~8억2500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2억원 정도가 뛴 것이다. 전용 59㎡A(2블록)의 일반 분양가가 5억7400만원, 전용 84㎡A가 7억8500만원 정도였다는 점을 감안해도 많이 올랐다.

 

 

서대문구 북아현동에 지어진 ‘e편한세상 신촌’, ‘아현역 푸르지오’ 등도 시청, 서대문, 공덕, 여의도 일대와 가까운 장점 덕분에 가격이 많이 올랐다. e편한세상 신촌은 북아현뉴타운 1-3구역을, 아현역 푸르지오는 북아현뉴타운 1-2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다.

 

 e편한세상 신촌의 경우 전용 59㎡ 조합원 분양가가 4억3145만원, 전용 84㎡ 분양가가 5억9795만원 정도였다. 일반분양은 전용 59㎡와 84㎡가 각각 5억8850만원, 7억2900만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6월 이뤄진 분양·입주권 거래를 보면 전용 59㎡ 입주권은 5억원 후반에서 6억원 초반, 전용 84㎡ 분양권은 7억원 초중반 선에 주로 거래되고 있다.

 

아현역 푸르지오도 3.3㎡당 일반분양가가 2040만원대였지만 현재 가격이 꽤 올랐다. 전용 59㎡는 6억~6억3000만원, 84㎡는 7억3000만~7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림산업이 시공 중인 ‘e편한세상 신촌’ 공사 현장(왼쪽)과 대우건설의 ‘아현역 푸르지오’ /정지용 인턴기자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도심 재개발 아파트의 경우 주변에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데다, 직주근접과 새집이라는 이점이 더해져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며 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하고 있다. 중심업무지역 인근 단지들이다 보니 지하철역이 가까워 교통이 좋고, 상업·편의시설 등도 풍부하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많다. 북아현동 A공인 관계자는 “e편한세상 신촌의 경우 투자와 실거주 수요가 반반 정도”라며 “특히 여의도나 광화문 직장인을 상대로 하는 임대사업을 생각하며 중소형 면적을 사둔 투자자들이 꽤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