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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도 '로또청약' 줄줄이...유망단지는?

서광 공인중개사 2018. 6. 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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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도 '로또청약' 줄줄이...유망단지는?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2018.06.06


전국 140개 단지 분양…개포주공4단지(그랑자이)·래미안서초우성1차 주목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가로막혀 주택거래시장이 뒷걸음질하는 가운데 청약 열기는 올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 입지가 우수한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줄줄이 대기 중인 데다 분양가 규제로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에 공급되기 때문이다.
 
수요자들은 전셋값 약세와 매매가 하락 우려에도 싼값에 내집을 마련할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서울에서만 25개 아파트 단지(임대·공공분양 등 제외)가 분양에 나선다. 전국적으로는 140개 단지가 수요자를 맞는다. 이중 절반 넘는 86개 단지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몰렸다.
 
‘로또 분양’으로 불리며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서울 강남권에서도 신규분양이 잇따른다. 대표적인 곳은 오는 11월 공급 예정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개포그랑자이)다.
 
GS건설이 기존 2840가구를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34개동, 3343가구 대단지로 재건축한다. 이 단지는 3만1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린 개포동 ‘디에이치자이개포’에 못지않게 주목받는다. 단지 가까이에 개포초등학교가 있고 인근 아파트가 하나둘 재건축에 나서면서 주거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된 영향이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선 6월과 11월 각각 분양하는 ‘래미안서초우성1차’ ‘서초그랑자이’ 등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끈다. 삼성물산이 서초우성1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서초우성1차’는 1317가구 중 232가구가 조만간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가 규제로 최근 수년 새 크게 오른 주변 시세를 분양가에 모두 반영할 수 없기 때문에 당첨되면 수억 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해 청약통장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이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자이’도 이달 중 분양을 저울질하고 있다. 총 1824가구 규모로 3.3㎡당 분양가가 평균 2000만원 중반대에 책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강동구에선 분양가 규제로 지난해 10월 ‘고덕 아르테온’이 3.3㎡당 평균 2346만원에 분양하면서 청약경쟁률이 평균 10.52대1, 최고 110대1에 달했다.
 
강남권과 인접해 수요가 많은 경기 과천시에서도 올 하반기 ‘과천지식정보타운’ S5·S6·S6블록과 ‘과천주공6단지자이’ 분양이 기다리고 있다. ‘과천주공6단지자이’는 2145가구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 886가구가 풀릴 예정이어서 1순위 청약통장을 가진 수요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경기 성남시 분당구를 비롯해 광명시, 김포시, 부천시, 안양시, 하남시 등 경기권 일대에 하반기 신규분양 물량이 집중됐다. 특히 이 기간 안양시 동안구에서만 ‘래미안 안양비산2’(1199가구) ‘안양임곡3지구’(1582가구) ‘구사거리재개발 두산위브’(855가구) 등이 줄지어 공급된다.

인천에선 서구에서 ‘검단신도시우미린’ ‘검단신도시푸르지오’ ‘검단신도시호반베르디움’ 등 9개 단지가 분양 대기 중이다. 단지 규모도 1000~3000가구대 대단지가 많아 물량소화 여부가 주목된다.
 
이외 지방은 대구와 부산 등 청약시장이 아직 살아있는 지역에서 신규분양이 잇따른다. 특히 부산 연제구에선 오는 11월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이 재개발하는 4295가구 규모의 ‘래미안 부산거제2’ 대단지가 분양에 돌입한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분양가 규제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집 마련에 나서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당분간 청약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분양가 규제로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새집이 공급되면서 주택시장 안정효과와 함께 수요자들이 청약에 몰리는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