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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도 10억 엄두 안나…1~2년내 집 안사" 63%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18.07.04
[[부동산정책 설문] "하반기에 집 산다" 16.2% 그쳐… "임대주택 선호도 높아져" ]
주택 수요자들이 구매시기를 늦추고 있다. 시세상승의 진원지였던 강남 3구의 아파트값이 조정되자 내 집 마련을 서둘렀던 실수요자들이 느긋해졌다.
그동안 집값 오름폭이 워낙 큰 데다 금리 상승세에 주택경기도 불투명하다. 이에따라 당분간 전·월세로 살면서 시장을 관망하겠다는 수요자가 절반을 넘었다.
머니투데이가 KB국민은행과 공동 진행한 '주택 구매 및 수익형 부동산 투자 의향' 설문조사 결과, 주택 수요자들은 향후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지켜보겠다는 관망세가 뚜렷했다.
KB부동산 리브온 회원 279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25.7%(718명)가 2020년에야 주택을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1~2년간 주택시장 추이를 지켜보고 난 후 집을 사겠다는 뜻이다.
올해 하반기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답변은 16.2%(454명)에 그쳤다. 내년에 사겠다는 답변도 20.9%(584명)에 머물렀다. 반면, 주택을 사더라도 추가 정부 대책이 나올 때 사겠다는 답변이 20.6%(577명)에 달했다.
특히 주택 구매의향이 아예 없다는 답변이 16.5%(462명)에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의 60%이상이 집을 사지 않거나 사더라도 2020년 이후 또는 정책 리스크가 사라진 후 사겠다고 밝힌 것.
올해 하반기에 주택을 사지 않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33.4%(934명)가 '너무 상승한 가격'을 꼽았다. 실제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국평균 5.02% 상승했고 특히 서울은 10.19% 급등했다.
공급과잉 등 불투명한 주택경기로 인해 하반기 주택 구매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도 25.8%(721명)에 달했다. 6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전달보다 2.6포인트 하락한 81.9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CBSI가 100 밑이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이 밖에 대출금리 상승(14.1%, 393명)과 각종 세금, 관리비 등 주거비 부담(7.8%, 218명)을 이유로 꼽기도 했다. 지난해 과반수 이상의 응답자가 주택 구매를 꺼리는 이유로 '자금 부족'을 들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특히, 정부의 규제 이후 주거에 방식에 대해선 절반 이상인 51.8%(1449명)가 '당분간 전·월세로 살면서 가격을 관망하겠다'고 밝혔다. 자가보다 임대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응답자도 16.1%(450명)에 달했다. 가격이 더 오르기 전 사겠다는 의견은 32.1%(896명에)에 그쳤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은 "강북에서도 전용면적 59㎡ 신축아파트가 10억원에 달하니 집값에 대한 부담감이 너무 커졌다"며 "입주물량 증가, 대출규제, 금리인상,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총체적 정책 의지 등으로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져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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