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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지역 후보지]‘직주 근접의 힘’…달아오르는 서대문구

서광 공인중개사 2018. 9. 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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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지역 후보지]

‘직주 근접의 힘’…달아오르는 서대문구





디지털타임스 | 2018.09.05




정부가 8·27 부동산 대책을 통해 동작구 등 서울 4개 구를 투기지역으로 신규 지정하면서 서울 전체 25개 자치구 중 투기지역이 15곳으로 확대된 가운데 추가로 어느 지역이 선정될 지 주목된다. 이제 남은 곳은 구로, 금천, 관악, 광진, 중랑, 성북, 강북, 도봉, 은평, 서대문구 등 10개 구다. 이 가운데 올해 7월과 8월에 집값이 많이 뛴 자치구는 은평구, 서대문구, 강북구 등 세 곳으로 투기 지역 추가 지정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지역은 지난달 기준 주택 가격 상승률이 소비자물가상승률인 0.5를 넘어섰다. 이들 세 지역을 차례로 조명해본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서대문구는 광화문이나 종로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은 좋은 반면 저평가되어 있었다. 그러나 지난 7월 박원순 서울 시장이 대선공약급 개발 플랜인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계획 청사진을 내놓으면서 집값이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다. 개발계획이 본격화되면 향후 용산역 업무지구의 직주근접 수혜를 누리게 되기 때문이다.

5일 한국감정원의 월간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서대문구의 아파트값은 6월 한 달 간 0.81% 올라 서울 25개 구 중 가장 높았다. 아파트값 상승세는 7월과 8월에도 이어졌다. 8월에는 아파트값 상승률이 0.56%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인 0.5%를 넘어 투기지역 지정 요건을 갖췄다. 서울 전체 집값 상승률(0.63%)과도 불과 0.07%포인트밖에 차이 나지 않을 정도로 바짝 따라잡았다.

실거래 건수를 살펴보면 올 들어 1월 311건에서 3월 456건까지 145건 증가했다가 4월 양도세 중과 제도 시행 후 감소해 6월 184건까지 줄었다. 그러다 7월부터 거래가 회복돼 지난달에는 242건으로 4월 수준으로 회복했다. 서대문구는 인근 대장주 아파트로 꼽히는 경희궁 자이가 전용면적 84㎡ 14∼15억원에 달하면서 강북 아파트값을 이끌고 있다.

서대문구 통일로 일대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경희궁 자이의 경우 아직 매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인데 주변 단지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 않다 보니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계속 내놔도 부동산 시장 열기가 꺾이지 않아 당분간 매수세가 이어지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영향으로 뉴타운 단지도 시세가 오르고 있다. 가재울뉴타운의 경우 IT·미디어 기업들이 입주한 디지털미디어시티로의 출퇴근이 수월해 수요가 잇따른다. 혁신초등학교인 가재울초가 있어 학군도 잘 형성되어 있으며 경의중앙선 가좌역이 가까워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지하철 5호선 공덕역에서 환승이 편리하다. DMC파크뷰자이1단지 전용 84.971㎡의 경우 올해 1월 7억원에서 지난달 9억3000만원까지 2억3000만원 올랐다. 입주도 활발히 진행된다. 다음 달 DMC 2차 아이파크 1061가구가 입주하며 내년 말 DMC에코자이 1047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북아현2구역도 신규 분양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재개발 사업도 순항 중이다. 북아현뉴타운은 지하철 2·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역과 맞닿아 있어 지하철 이용이 편리하며 차량 이용 시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로 진입할 수 있다. KTX 등을 탈 수 있는 용산역과 서울역도 멀지 않다. 북아현1-2구역(아현역푸르지오)과 북아현1-3구역(e편한세상신촌)이 입주를 마무리했다. 현재 1-1구역(힐스테이트 신촌)은 분양 중이다. 북아현뉴타운 중 입지가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히는 2구역은 특별건축구역 지정이 추진된다. 한남뉴타운 3구역에 이어 두 번째다.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 건폐율과 용적률, 동 사이 거리에서 혜택이 주어진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서대문구의 경우 도심 접근성이 좋고 새 아파트가 저렴하지만 커뮤니티 시설 등이 잘 갖춰져 앞으로도 실거주 목적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상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