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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주택 시장 흔들 5대 변수는...
헤럴드경제 2019.01.02
공시가 인상, 역대급 입주
‘로또청약’, 재건축부담금
서울 GBCㆍ도심재개발 등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새해 주택시장은 정부가 10여 차례에 걸쳐 발표한 부동산 대책과 침체된 거시 경제 등에 짓눌려 가라앉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시장을 움직일 주요 변수를 정리해 보았다.
▶ 공시가격 = 정부가 최근 공개한 올해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과 표준지 공시지가 예정가격을 보면 지난해 대비 많게는 두 배 가량 오를 게 예상된다. 4월 결정되는 공동주택 공시가격도 큰 폭 상승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조정대상지역의 양도세를 지난해부터 중과하기 시작했지만, 다주택자들은 ‘안 팔면 그만’이라며 버티기로 대응 중이다. 공시가격 인상으로 보유세가 늘어나면 ‘버티기 비용’이 높아지게 된다. 갭투자 등 무리하게 자금을 끌어 투자한 이들부터 버티지 못하고 매물을 내놓기 시작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 입주물량 = 올해 전국에서는 37만여 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해의 45만 가구에 비해서는 줄어든 것이지만, 30만 가구 안팎이었던 예년 물량과 비교하면 여전히 많다. 서울 입주물량이 4만3255가구로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어나며, 강남4구와 경기 성남ㆍ하남 등 동남권 물량이 2만2000가구로 많아 집값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
▶ 로또청약 =수도권 청약 시장만큼은 어느 때보다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로 주변 시세 대비 낮은 가격에 아파트가 분양되면서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청약제도를 손질해 서울 등 주요 지역은 사실상 무주택자에게만 당첨 기회가 주어진다. 기존에 집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비규제지역 중 개발 호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청약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 재건축 부담금 =정부는 지난해 ‘강남 재건축 부담금은 조합원 1인당 평균 4억4000만원이 될 것’이라 공언했다. 강남구 대치쌍용1차는 부담금이 1억원을 넘어가면 재건축을 할 수 없다며 시공사 선정 등 사업 일정을 멈춘 상태다. 올해는 대치쌍용2차, 반포주공1단지 3주구 등의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이 공개되면서 정부가 엄포를 놓은 ‘4억4000만원’의 실체가 확인될 전망이다.
▶ 개발 호재 =GTX-A가 착공에 들어갔고, GTX-C노선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다수의 서울 지하철을 경기도로 연장하는 계획도 내놓았다. 서울의 경우 삼성역 인근에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사옥(GBC)이 올해 착공하고, 주택 공급 확대에 따라 도심의 버려진 땅 각지가 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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