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ver "북아현뉴타운을 만드는 사람들" 클릭 ◈
길음뉴타운 `마지막 사업`…5구역 닻 올려
매일경제 2019.06.03
이달 15일 조합설립총회
초역세권 571가구 건립
길음뉴타운에서 유일한 미개발지로 남아 있던 '길음5구역' 재개발이 본격화하면서 서울의 대표적 1기 뉴타운인 길음뉴타운이 마지막 퍼즐을 맞추게 됐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길음5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가 최근 주민 동의율 75% 이상을 확보하면서 오는 15일 오후 3시 정릉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조합 설립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총회 후 구청에서 설립인가를 받으면 사업시행인가, 시공사 선정 등 다음 재개발 단계를 추진한다.
길음5구역 재개발은 서울 성북구 정릉동 175 일대 3만5388㎡ 용지의 노후주택을 헐고 지하 2층~지상 28층, 7개동 571가구(임대 114가구 포함) 규모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이 구역은 2002년 길음 뉴타운 사업 지역에 포함됐다가 노후·불량주택 밀집지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서울시가 존치 구역으로 변경했다.
이후 주민들의 노력으로 2010년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받았지만 주택시장 침체 등에 따라 사업 추진이 여의치 않아 서울시가 직권해제를 시도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2016년 지역 주민 대표들을 중심으로 현재 추진위원회가 발족하면서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길음5구역까지 재개발을 마치면 사실상 길음뉴타운이 완성된다. 길음4구역 등 이미 정비 구역이 해제된 단지를 제외하면 남은 곳은 길음역세권(관리처분 인가)과 길음5구역뿐이다. 2002년 은평·왕십리뉴타운과 함께 1차 뉴타운으로 선정되면서 정비사업에 나선 지 약 17년 만에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셈이다.
최근 길음뉴타운은 20·30대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한 실수요자에게 크게 각광받고 있다.
강북 내 도심인 종로구·중구와 가까워 직주근접 수요가 상당한 데다 대부분 아파트단지가 1군 브랜드라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길음1구역을 재개발한 2029가구 규모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는 지난달 청약 당시 1순위 경쟁률이 32.64대1을 기록하는 등 성공리에 분양을 마쳤다. 언덕이 많고 노후주택이 많아 산동네 이미지가 강했던 곳이 브랜드 아파트들이 즐비한 명품 주거지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정지성 기자]
'부동산 news > 재개발 & 재건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탄력받은 도심 정비사업… 동대문 일대 재개발 일제 속도 (0) | 2019.06.05 |
---|---|
정비사업마다 교회·절 보상 갈등…관련법·규정 없어 혼란만 (0) | 2019.06.05 |
서울 재개발·재건축단지 분양대전…'강남권·청량리' 노른자위 망라 (0) | 2019.06.04 |
광명뉴타운 5R구역, 조합원 분양 문제로 내홍 (0) | 2019.06.04 |
재개발주택 취득시기, 소유권이전고시일→준공일…세 부담 완화 (0) | 2019.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