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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뉴타운 5R구역
조합원 분양 문제로 내홍
아시아경제 2019.06.03
총 3091가구로 광명뉴타운 재개발 11개 구역 중 규모가 네번째로 큰 광명5R구역이 조합원 분양 후 배정된 면적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타 구역 대비 소형 면적 비중이 지나치게 큰 탓에 면적 재산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광명5R구역 재개발 조합은 6월8일 관리처분계획 수립 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주요 안건은 사업시행계획 설계변경안(면적변경)과 관리처분계획안으로, 설계변경안이 통과되면 사업 진행이 보류되는 반면 관리처분계획안이 통과되면 예정대로 정비 일정이 진행된다.
두 가지 상반된 안건이 총회에 모두 오르게 된 것은 최근 발표된 조합원 분양 신청의 결과에 다수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조합원 분양 접수 당시 총 조합원 2065명 중 2009명이 접수, 신청률 97%를 기록했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철산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로 기대치가 높아 조합원 분양일을 10일 연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접수자 중 1859가구만 배정을 받아 150가구의 부족분이 발생했고 배정자의 절반인 938가구는 전용면적 51ㆍ39㎡의 소형을 배정받게 돼 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타 구역에 비해 소형 물량이 월등하게 많은데다 일반 분양자 비선호 등으로 이어져 자칫 미분양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실제 광명5R구역은 3091가구 중 51㎡ 이하 소형 비율이 52.8%로 광명뉴타운 내 다른 사업장에 비해 높다. 타 구역의 경우 1구역 31.1%, 2구역 14.4%, 4구역 21.8%, 10구역 23.7%, 14구역 20.6%, 16구역 30.7% 등으로 평균 23.7% 수준이다.
광명5R구역의 한 주민은 "조합에서 분양 신청시 전체 조합원을 우선 배정해 비례율을 산정한 다음 현금청산자 등 미분양 조합원의 가구수를 일반분양으로 전환했어야 했다"며 "조합장의 불통과 독단적인 운영으로 조합원의 돈이 낭비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조합 측은 현재 소형 면적을 줄이고 중형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설계변경안을 총회 안건으로 올린 상태다. 이에 따르면 59~84㎡ 물량은 기존 1413가구에서 2000가구로 늘어난다. 반면 51㎡(임대제외) 미만은 1477가구에서 686가구로 줄어든다.
또다른 주민은 "현재 600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면적변경과 분양가 등의 정상화를 위해 모였다"면서 "면적 변경이 이뤄지지 않으면 조합임원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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