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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매제한 확대에 기존 분양권 ‘웃돈 더’
머니투데이 | 2020.05.17
정부가 오는 8월부터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도 분양권 전매제한을 금지하자 규제를 피한 기존 분양권에 추가로 웃돈이 붙었다.이미 최초 분양가보다 억대 웃돈이 붙은 상황에서 희소성이 높아진 데 따른 반사이익을 본 셈이다.
시흥·부천 등 전매가능 단지, 분양권 시세 추가 상승
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전용 84㎡ 분양권 매물이 7억1800만원에 올라왔다.
2018년 3월 분양한 이 아파트의 전용 84㎡ 공급가격은 4억1800만원이었다. 2019년 3월부터 전매제한이 풀린 뒤 가격이 조금씩 오르다가 올해 들어 급등했다.
지난해 말까지 4억원 후반대에 손바뀜하다가 연초부터 6억원대로 뛰더니 3월엔 6억9290만원으로 신고가를 썼다. 이후 거래 없이 시세가 주춤했는데 지난 11일 정부가 수도권 전매제한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직전 신고가보다 높은 매물이 나온 것.
이와 관련 장현동 A 중개업소 대표는 “전매제한 발표 이후 분양권 관련 문의가 늘었고 호가도 좀 더 올랐지만, 이 단지는 입주가 내년 1월로 얼마 남지 않았고 이미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이 2억5000만원 정도 붙어서 투자보다 빠른 신축 아파트 입주를 원하는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분양한 3700가구 대단지 부천시 범박동 ‘부천 일루미스테이트’는 올해 3월부터 전매제한이 풀린 이후 최초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5억3000만원대에 공급된 전용 84㎡는 이달 초 23층 분양권 매물이 6억4388만원에 매매돼 1억원 이상 올랐다. 정부 발표 이후 6억9000만원대 매물도 올라왔다.
이 단지는 입주 예정 시기가 2023년 2월로 2년 9개월 이상 남아 있는 데다 전매제한 규제를 받지 않아 분양권 시세는 더 오를 것이라는 게 주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경기 의정부, 화성, 군포 등 비규제지역에서 전매제한 확대 발표 이후 기존 분양권·입주권 시세가 이전보다 2000만~3000만원 더 오른 사례가 적지 않다.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를 피하기 위한 수요가 몰리면서 8월 이전 분양 단지들은 청약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앞서 분양한 인천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은 평균 청약 경쟁률이 251.9대 1로 올해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교역 푸르지오SK뷰’ (145.72대 1) '힐스테이트 부평'(84.3대 1) '시흥 장현 영무예다음'(50대 1),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42대 1) 등 당첨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수도권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높았다.
전매제한 확대 7월 말~8월 초 시행될 듯
청약과열 현상과 건설사 밀어내기 분양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전매제한 확대를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도 있다. '
하지만 정부는 남은 행정 절차상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입법예고,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심의 등 남은 절차를 고려하면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시행령이 발효될 것”이라고 했다.
국토부는 지난 15일 분양권 전매제한 지역을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관련 의견청취 기간은 다음달 24일까지다.
유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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