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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6단지'
적정성 심사 통과…서울 집값에 기름 부을까
머니투데이 | 2020.06.12
목동6단지가 적정성 심사를 통과하며 재건축을 확정지었다. 노후도가 비슷한 신시가지 14개 단지가 동시에 들썩이며 최근 상승 반전한 서울 집값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양천구청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목동6단지가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적정성 심사에서 D등급을 받으며 재건축을 확정지었다. 6단지는 앞서 정밀안전진단에서 51.22점으로 'D등급(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재건축 안전진단은 100점을 만점으로 점수에 따라 A~E등급으로 나뉜다. A~C등급(55점)이면 재건축이 불가하고 D등급(30~55점)은 조건부 재건축, E등급(30점 미만)은 재건축이 가능하다. 목동에서는 9단지와 5단지도 정밀안전진단에서 각각 53.32점, 52.10점을 받고 적정성 검토 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대부분이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한 상태다.
최근 목동6단지는 적정성 심사 통과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물은 들어가고 호가도 올랐다. 목동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날 6단지 전용 47㎡ 14층 매물은 11억원, 전용 115㎡ 4층 매물은 23억원에 나와있다. 각각 지난달 10억3000만원(10층), 지난 3월 20억3000만원(9층)에 거래된 면적이다. 적정성 심사를 통과로 호가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 재건축이 확정된 '성산시영'은 지난달 20일 전용 59㎡가 10억원(9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목동6단지를 시작으로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이 본격화 될 경우, 상승 반전한 서울 집값에 기름을 부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내림세를 보이던 서울집값은 지난 8일 기준 전주 대비 0.02% 오르며 두달여 만에 상승 전환했다. 기준 금리 인하와 GBC 착공 등 개발 호재 영향으로 강남권 급매물이 소진되고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목동5단지 정밀안전진단 통과 소식에 양천구도 매수세가 유입되며 0.02% 뛰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22번째 부동산 대책을 예고하며 시장 안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는 전날 열린 중앙대책본부(경제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서울, 수도권 규제 지역의 주택가격 하락세가 주춤하고 비규제지역의 가격상승세도 지속 포착돼 정부는 경각심을 갖고 예의 점검 중"이라며 "주택시장 불안조짐이 나타날 경우 언제든지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주저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윤 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부 전문위원은 "재건축이 확정돼 집주인들의 기대감으로 호가는 올라가겠으나 대출 규제 때문에 거래가 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강남권 위주로 서울 집값이 회복되는 분위기지만 정부도 추가 대책을 예고한 상태라 눈치를 좀 볼 것 같다"고 말했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1985년부터 1988년까지 목동과 신정동에 걸쳐 14개 단지, 약 2만7000가구가 조성됐다. 6단지 재건축이 확정되면서 준공년도, 노후도 등이 유사한 나머지 단지들도 정밀안전진단 및 적정성 심사를 통과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이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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