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묵은 북아현 과선교 공사 2월 27일 착공
출처: 서대문사람들 2023년 02월 14일
서대문구 기존 시공사 계약 해지, 새로운 시공사와 계약
과선교 공사비 230억에서 최대 170억원대로 낮춰
2024년 12월까지 공사 완료, 주민불편 해소 기대
북아현동 1011-10번지 일대 북아현1-1구역과 1-2구역을 연결하는 과선교 공사가 10년만에 착공한다.
그간 주민들의 장기민원으로 이어졌던 과선교 공사는 최초 북아현 1-2구역(신촌푸르지오)의 사업이었으나 입주 완료후까지 착공이 이어지지 못해 113억원의 예치금을 납부한 뒤 북아현1-1구역(힐스테이트 신촌)으로 사업을 이관해 추진해 왔었다. 하지만 시공사인 초성건설 측이 59억9000만원이었던 애초의 공사비를 230억원까지 늘려 요구하면서 사업이 진행되지 못한채 답보상태였다.
과선교는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집단 민원과 통행권 확보 등 문제제기가 이어져오면서 해당 조합과 서대문구가 착공계획을 해마다 발표했지만, 현실로 이어지지는 못했었다.
서대문구는 지난 2022년 9월 조달청 공사 원가 사전검토를 완료한 뒤 같은해 12월 시공사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공사 권한을 서대문구로 위임받았다.
서대문구 도로과는 최근 서대문구의회 286회 임시회 업무보고를 통해 『경의중앙선을 횡단하는 과선교 공사는 북아현 1-2구역의 사업인가 구역으로 준공조건에 과선교 설치가 포함됐었으나 완료하지 못해 예치금을 낸 뒤 준공승인이 난 구역이었다』고 보고한 뒤 『그러나 해당 시공사가 조합을 통해 사업비 증액을 요청하면서 조달청 원가 사전검토를 요청해 기존 시공사와의 계약을 해지한 뒤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서대문구가 적격심사 방식으로 북아현 과선교 설치공사 가격개찰 결과 174개 참여회사 중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예정가격의 82.196%인 118억2143만4550원을 써낸 한반도 건설과 유텍 종합건설이 새로운 시공업체로 결정됐다.
서대문구는 해당 시공사의 입찰비용에 부대비용을 포함해도 북아현1-1과 1-2구역의 예치금 170억원이면 공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도로과 관계자는 『경의 중앙선이 지나는 철로 위의 도로인 과선교 공사를 위해 최근 전문책임감리단 2곳과도 계약을 마친 상태로 설계전문용역시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도로교와 녹지교로 나눠져 설치하도록 돼 있는 과선교의 공사방법 등을 세부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면서 『무엇보다 경제성과 안전성을 고려해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사업을 두고 기존 시공사인 초성건설 측은 과선교 착공 이후 조합을 상대로 공사지연손해금 등에 대한 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조합측 관계자는 『현재 과선교 공사의 주체가 조합에서 서대문구로 이관된 상태라 자세한 내용은 알수 없으나 공사 완료시 수익금과 공기연장에 대한 지연손해금에 대해 조합을 상대로 소송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대문구 이성헌 구청장도 과다공사비로 공사를 지연시킨 책임을 물어 공사비 반환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법적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북아현1-1구역 조합측이 현재까지 과선교 시공사인 초성에 납부한 계약금 포함 사업비는 35억원이다.
서대문구는 2월안에 새로운 시공사와 계약을 완료한 뒤 착공까지 마무리 한 뒤 내년인 2024년까지 해당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과선교와 함께 시공하기로 계획했던 녹지교는 해당 도로의 폭을 넓힌 뒤 인도와 구분해 설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과선교 공사와 관련한 착공은 오는 2월 27일 북아현 복주산근린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옥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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