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망 속속 확충 ‘글로벌 교육1번지’
[동아일보]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는 정부가 세계적 국제비즈니스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집중 육성하는 대표적인 신도시들이다. 송도국제도시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매립지 53.4km² 일대에 국제비즈니스, 첨단바이오 단지로 조성되고 있으며 청라국제도시는 인천 서구 경서·연희·원창동 일원의 땅 17.7km²에 관광 위락 레저 교육 의료 국제비즈니스 등의 기능을 갖춘 국제도시로 꾸며질 예정이다. 국제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주거환경을 비롯한 교육환경, 교통 여건 등도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주거·교육·교통 여건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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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주거환경과 함께 송도국제도시의 장점으로 꼽히는 것은 우수한 교육 여건이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 과정이 영어로 진행되는 채드윅 송도국제학교가 2010년 9월 문을 열었으며 연세대, 서강대 등 국내외 유명 대학 유치도 탄력을 받고 있다.
청라국제도시는 송도보다 개발 속도가 느린 편이지만 금융회사, 마트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들이 들어서며 주거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달튼외국인학교가 개교하는 등 교육시설도 확충됐다.
지속적인 교통망 확충으로 접근성도 좋아지고 있다. 송도의 경우 영종도로 연결되는 인천대교가 2009년 10월에,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은 2009년 6월에 개통됐다. 경기 시흥으로 연결되는 제3경인고속도로도 2010년 5월 뚫렸고,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도 공사가 한창이다. 청라국제도시의 경우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잇는 공항철도의 청라역사를 올해 말부터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도 진행 중이라 향후 교통 여건은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침체된 분양 활기 되찾을지 관심
송도 및 청라 국제도시에서는 연말까지 6개 사업장, 6000여 채의 아파트 등이 새로 공급될 예정이다. 물량이 풍부해 청약 준비 중인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송도국제도시는 향후 발전 가능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분양시장에서 성공 행진을 이어왔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의 여파로 최근의 분양 열기는 예전만 못하다. 청라국제도시 역시 분양물량이 쏟아지던 2009, 2010년에 비해 인기가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국제도시의 면모가 갖춰지면 주택경기도 살아날 수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평가다.
지난해 삼성그룹이 송도에 바이오제약 제조공장을 세우기로 한 것을 비롯해 이랜드 리테일이 백화점, 쇼핑몰 등 대규모 복합시설 건립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들의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청라국제도시 역시 LH가 올해 안에 청라시티타워와 중앙호수공원 등 기반 시설 착공에 들어가면서 미래가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