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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vs 시공사, ‘팽팽한 줄다리기’ 언제까지?

서광 공인중개사 2013. 2. 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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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vs 시공사, ‘팽팽한 줄다리기’ 언제까지?

 

 

 

 

 

 

 

 

[세계닷컴]

건설사들이 부동산 침체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외면하고 있음에도 조합 측의 요구는 호황기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조원 규모의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고덕주공 2단지. 그런데 시공사를 못 구해 사업은 마냥 지연되고 있다. 과거 호황기였다면 진흙탕 수주전이 벌어질 게 뻔하지만, 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라면서 “절대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안 좋으니까 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은 지난해 시공사 입찰이 두 차례나 유찰돼 올 상반기 중 재입찰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시공사를 찾지 못한 재개발·재건축 조합은 서울 전역에만 수십곳이 넘는다. 조합은 입장이 뒤바뀌어 입찰 조건을 완화해 시공사 모시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임에도 무상지분율과 최고급 마감재 등 조합 측의 무리한 요구는 여전하다. 대형건설사 한 관계자는 “건설경기 불황의 여파로 재건축·재개발 사업도 선별수주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조합 입장에서 과거 호경기 때 입찰기준을 적용하려고 하기 때문에 시공사와 조합간 이견차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기존 사업장에선 분양가 책정을 두고 건설사와 조합간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다. 비싸게 팔려는 조합과 미분양을 우려해 싸게 팔려는 건설사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건설사들이 기존에 수주한 사업을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건설사와 조합 모두 시장상황에 맞춰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