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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3% 붕괴...가계 부채 급증 우려

서광 공인중개사 2015. 1. 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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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3% 붕괴...가계 부채 급증 우려





[앵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3% 선이 무너졌습니다.

이 때문에 사상 최대 증가 폭을 보이고 있는 가계 부채가 더 늘어나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3년 1년 동안 은행 대출을 통해 늘어난 전체 가계 빚은 23조 3천억 원이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증가 폭이 훨씬 더 컸습니다.

37조 3천억 원으로 무려 1.6배나 늘었습니다.

저금리와 부동산 규제 완화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해 들어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3%마저 무너졌습니다.

3년 후 변동금리로 전환하는 외환은행의 고정금리대출 금리는 내림세를 이어가더니 지난 15일에 2.85%까지 떨어졌습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고정금리대출도 2%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대 후반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입니다.

그만큼 가계 부채가 늘어날 우려는 더 커졌습니다.

게다가 지난해 대출금 가운데 주택 구매와 상관없는 생활비 등을 목적으로 한 비중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인터뷰: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
"최근에 금리가 떨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가계 부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향후에 금리가 다시 오르게 되면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가 위축될 우려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급증하고 있는 가계 부채가 우리 경제의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며 가계 대출 증가율을 조절하는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YTN 박희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