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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아파트 단지 옆 오피스텔 인기

서광 공인중개사 2015. 5. 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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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아파트 단지 옆 오피스텔 인기




아파트 단지 옆에 분양하는 오피스텔이 부쩍 자주 보이고 있다.

오피스텔은 기본적으로 업무시설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아 도심 내에 세워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전세난과 1인가구 증가로 오피스텔이 주거공간으로 두드러지자 도심으로 이동하기 편하고, 아파트가 세워질 정도로 주거환경도 쾌적한 부지에 조성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GS건설은 4월 종로구 교남동 일대에 ‘경희궁 자이’를 선보이면서 오피스텔 68실을 공급했다. 전용면적 25~31㎡으로 구성된 이 오피스텔 청약에는 1297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19대 1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 분양한 경희궁 자이 아파트의 경우 평균 청약 경쟁률이 3.5대 1을 기록했는데, 이보다 3배 정도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전용 31㎡의 경우 7실을 모집하는데 366건의 청약이 몰려 5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건설·SK건설·포스코건설이 4월 왕십리 뉴타운 3구역에 선보인 ‘센트라스’의 경우 ‘센트라스 비즈’라는 이름으로 243실의 오피스텔이 분양됐다. 약 9097건의 청약이 몰려 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이 3월 마포구 합정동에 분양한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평균 13.7대 1, 삼성물산이 광진구 자양동에 짓는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 오피스텔은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도심 인근 아파트 단지에 들어선다는 것이다. 수요자들이 도심 접근성과 주거 안정성을 모두 갖춘 오피스텔을 선호하기 때문에 청약 경쟁률도 좋게 나타난 셈이다. 실제로 왕십리 3구역 센트라스 비즈와 자양3구역 래미안 프리미어스팰리스는 강남과 시청·광화문으로 가기 쉽고,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와 경희궁 자이는 여의도, 시청·광화문 등으로 이동하기 편하다.


분양을 앞둔 오피스텔을 봐도 모두 이런 특징들을 갖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달 용인 수지에 짓는 ‘수지 e편한세상’ 옆에 ‘수지 e편한세상 시티’라는 오피스텔을 짓고 분양에 들어갔다. 15일 견본주택이 문을 연 이후 사흘간 7000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오피스텔의 경우 분당·판교와 가깝다.


대림산업은 서대문구 북아현동에 짓는 ‘e편한세상 신촌’ 옆에 100실의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아파트의 경우 평균 청약경쟁률이 10.68대 1을 기록했는데, 오피스텔 역시 도심과 가깝고 아현역 역세권이라는 장점 덕분에 수요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은 일산 킨텍스 옆에 ‘꿈에그린’ 오피스텔 780실을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 역시 일산 도심으로 접근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 옆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은 아파트 내 공원, 체육·보안시설 등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쾌적함과 아파트 단지의 장점을 모두 누리고 싶지만, 아파트에 살만큼 넓은 공간이 필요없는 가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