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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대문사람들 2015년 08월 10일
금화시범아파트 45년만에 철거, 역사속으로
당시 고급 맨션 용도, 주공 뜨란채 재건축 편입 안돼
2007년 위험시설물 E등급 판정 후 8년만에 철거
북아현 3 조합 “조합철거결정 당일 돌연 구 입장 바꿔”
<금화 시민 아파트>
<금화 시민 아파트 >
재난위험시설물로 알려진 금화시범아파트 2개동에 대한 행정대집행(철거)이 오는 8월 3일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철거가 실시될 금화시범아파트 3동과 4동 2개동은 70가구가 88세대가 거주해왔으나 안전상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지난 2014년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4세대 모두 이주를 완료했다.
철거를 앞둔 서대문구는 『주민 이주 완료 후 공가로 방치된 건물의 노후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건물 붕괴될 경우 동부센트레빌 등 인접주민의 안전과 생명의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해 서울시로 8억원의 특별교부금을 편성받아 철거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969년 서대문구 천연동에 최초의 시민아파트로 건립된 금화시민아파트는 18개동 850가구의 대형 아파트였다. 산비탈이라는 위치 여건상 북한산과 여의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경을 자랑했던 이 곳은 2006년 주공이 천연뜨란채로 재건축 하면서 현재는 사라졌다.
하지만 1971년 별도로 시공된 금화시범아파트 4개동 중 1동과 2동은 천연뜨란채 개발당시 개발지로 편입, 철거됐으나 3동과 4동 주민들은 개발에 반대하며 별도의 개발 추진을 주장해 현재까지 존치돼 왔다.
그 후 2007년 7월 해당 아파트 2개동이 안전진단 E등급을 받아 철거가 시급한 상황이었으나 서울시가 공원화 사업 예산 부족으로 이를 거부하면서 북아3재정비촉진구역의 재개발 구역에 포함, 현재에 이르렀다.
서대문구에 따르면 금화시범아파트의 E등급 진단 후 2013년 7월 22일 잔류거주자 14세대에 대한 이주 대피명령을 전달했으며 지난 2014년 5월과 6월 1차 행정대집행 계고 영장을 발부했다. 이어 2014년 6월 전면 철거계획을 수립했으나 소유자들이 철거전 보상요구 및 특별분양권을 요구하며 철거를 반대해 행정대집행을 잠정 보류했었다. 이에 지난 2015년 6월 23일 2차 행정대집행 영장을 발부, 북아현3구역의 조합장을 행정대집행 책임자로 지정 철거를 협의, 결정했으나 조합측의 거부로 철거가 무산돼 26일 서울시에 시예산을 교부받아 긴급입찰을 통해 철거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아현3 재개발조합측은 『현재 20% 용적률 상향을 반영한 건축심의가 서대문구에 2년째 보류중에 있다. 사업이 한발짝도 나가지 않는 상황에서 개발구역 내 위치한 금화시범아파트를 조합이 철거하기는 사실상 어려웠다. 또 보상 없이 철거를 당해야 하는 아파트 소유주의 반발도 컸다』고 설명하면서 『그럼에도 구의 간곡한 권유에 지난 7월 16일 철거업체의 동의를 구해 선철거를 결정했으나 무슨이유인지 돌연 구가 시예산으로 철거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조합이 철거하면 4억원이면 가능한 철거비용을 구는 시에 8억원이나 교부받았다. 이 비용을 조합에 청구하겠다고 하니 조합입장에서도 이해가 안된다』고 말해 앞으로 서대문구의 조합 사업에 대한 대처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화시범아파트의 철거로 45년만에 서울의 첫 시민아파트는 영원히 추억속에 사라지게 됐다.
<옥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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