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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대책 걱정은 하지만..." 속도내는 노량진 뉴타운
서울경제 2017.08.14
재개발, 재건축보다 규제 적고
장기적 관점서 기대감도 높아
1구역 조합설립 마무리 단계
2·7구역은 시공사 선정 착수
지분 호가 1년 전보다 두배↑
[서울경제] 서울 동작구 노량진 일대의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노량진 뉴타운지구 중 최대어로 꼽히는 1구역에서 조합설립 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2·7구역에서 시공사 선정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는 등 사업을 진척시키면서다. 정부가 8·2대책으로 고강도 규제를 쏟아냈음에도 일대의 재개발단체들은 계획대로 속도를 붙여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재개발은 재건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고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는 판단이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노량진1구역재개발추진위원회는 지난 5일 조합 창립총회를 열어 조합장 선출과 이사진 구성 등을 마쳤다. 추진위는 다음주 조합설립신청안을 관할구청에 제출한 뒤 오는 9~10월께 인가를 받아 일대 정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노량진 뉴타운(총면적 45만9,857㎡)은 총 8개 구역으로 나눠 정비사업이 진행된다. 이 중 1구역은 면적이 약 13만㎡로 가장 넓고 주택 1채로 아파트 2채를 분양받는 소위 ‘1+1재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꼽힌다. 노량진1구역추진위 관계자는 “8·2대책에 대한 걱정보다 조합원들은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계획대로 사업을 끌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공사 선정작업에 나선 구역도 늘어나고 있다. 6월 사업시행 인가를 받은 7구역은 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어 시공사 찾기에 나섰다.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SK건설·두산건설 등 11개사가 참여해 성황을 이룬 것으로 전해진다. 9월께 정식 입찰을 마감한 뒤 11월께 총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을 끝낸다는 것이 조합의 계획이다.
2구역도 시공사 선정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5월 현장설명회를 열어 9개 건설사가 참여한 2구역은 현재 현대엔지니어링·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 등에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도 4·5·6·8구역은 사업시행 인가를 마치거나 건축심의를 준비하고 있는 곳이다.
이 같은 노량진 뉴타운은 서울 광화문·종로 등 도심은 물론 여의도·강남 등과도 멀지 않아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사업이 진척되지 않자 수요자들의 관심이 멀어졌지만 최근 분위기는 반전되는 모양새다.
이에 단독·다가구주택의 대지 지분은 3.3㎡당 2,700만원까지 호가한다. 노량진동 S공인중개사는 “제일 비싼 1구역은 대지 지분 3.3㎡당 2,300만~2,700만원까지 부른다”면서 “1년 전과 비교하면 배 이상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8·2대책 이후 투자자들의 발걸음은 최근 주춤한 상태라고 한다. 당초 재개발 조합원 분양권은 투기과열지구에도 사고파는 데 아무런 제한이 없었지만 정부는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재개발사업장에서는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전매를 금지할 계획이다. F공인 대표는 “8·2대책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면서 “시세가 급하락하는 현상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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