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개발 최대어
한남2구역 조합장 선거 ‘2파전’...
파이낸셜뉴스 | 2022.03
내달 9일 총회 개최..1조원 규모 시공사 선정 앞두고 대형건설사 물밑경쟁
노련미 현역 대의원 출신 VS 소통위 여성 조합장 후보 출사표 '관심집중'
한남뉴타운 현황.
[파이낸셜뉴스] 올해 서울 재개발 정비사업중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2구역 조합장 선거가 2파전으로 진행된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2구역은 내달 9일 조합장 및 임원 선출을 위한 임시 총회를 개최한다. 한남2구역 재개발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272-3번지 일대에 최고 14층 공동주택 30개동, 총 1537가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9486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사실상 올해 서울 내 정비사업 중 대어급은 한남2구역과 흑석2구역뿐이라 현재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물밑 작업도 치열한 상태다. 실제 한남2구역 시공사 입찰엔 삼성물산, 대우건설, 롯데건설, DL이엔씨, 포스코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10위 이내 메이저 건설사들이 다수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신임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한남2구역 조합원들을 비롯 인근 한남뉴타운 조합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마감된 조합장 후보엔 여성 후보인 이명화 후보와 현 조합 대의원 출신인 박흥순 후보가 출마한 상태다. 이 외에 총 7명 이사임원 선출직에 10명, 1명을 뽑는 감사직에 총 1명의 후보가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이른바 소통위 출신인 기호 1번 이명화 후보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조합원과의 적극 소통과 빠른 착공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공약집을 통해 “업무추진계획과 각종 현안을 조합원들과 공유해 효율적인 사업추진과 의사결정에 힘 쓰겠다”며 “서울시, 용산구청과 회의 결과 등 조합원들에게 빠른 정보 공유를 비롯 인근 한남뉴타운인 한남 3, 4, 5구역과의 소통으로 한남뉴타운 통합랜드마크 추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명품 브랜드 시공사 참여를 유도해 최고의 분양가와 빠른 입주 실현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현 조합 대의원 출신인 기호 2번 박흥순 후보는 대형건설사 근무 출신을 십분 발휘해 조합원 이익 사업 극대화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후보는 “재개발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이며, 조합장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 그리고 강력한 리더십”이라며 “시공사 선정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 시공사와 협력 업체들에 끌려다니지 않고 조합워 중심의 최대 이익을 이끄는 것이야 말로 조합장의 능력”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단순히 속도 뿐만 아니라 입주 전후에도 이주비용 및 금융비용 최대 지원, 투명한 조합운영을 위해 조합장 핫라인도 개설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1조원 사업 규모에 어울리고 적합한 전문 자문단 구성으로 주변 3, 4, 5구역과 협업으로 최고의 명품단지 구축에 앞장서겠다. 자녀들도 현재 한남3, 5구역 조합원이기 때문에 한남뉴타운 동반 시너지에 대한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조합장 선거는 지난해 12월 30일 총회에서 기존 조합장과 감사, 임원진 등이 전부 해임된데 따른 후속 인사다. 새로운 조합 집행부가 선임되면 상반기 중 시공사 선정 작업도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인근에 위치한 A 공인중개소 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집무실 후보지로 용산시대가 떠오르면서 인근 지역 재개발과 재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고, 한남2구역은 입지상 건설사들의 하이엔드 브랜드가 채택 될 수 밖에 없다"며 "이에 따라 능력있는 신임 집행부가 잘 꾸려져 시공사 선정등 주변 뉴타운 지역과의 시너지를 고려한 조합 안정화 니즈도 그 어느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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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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