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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대책 이후 강남 6억 오를때 강북은 1억 내렸다
파이낸셜뉴스 2018.01.17
8.2대책 후 실거래신고 분석... 아크로리버파크 무려 6억 올라
서울 노원, 도봉, 강북구 등 줄줄이 내려... 양극화 더욱 벌어져
서울 노원, 도봉, 강북구 등 줄줄이 내려... 양극화 더욱 벌어져
정부가 주택시장에 무차별적인 규제를 쏟아내면서 서울 강남권 고가아파트 값만 올린게 사실로 확인됐다. 특히 8·2 부동산대책 이후 서울 강남권은 실거래신고가격이 많게는 6억원이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5개월동안의 오름폭이다. 그러나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지난 12월 거래가 모두 반영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이보다 훨씬 올랐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반면 같은 서울지역이지만 은평구와 도봉구, 노원구 등 강북 상당수 지역은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다. 또 수도권 외곽 지역도 가격이 크게 약세를 보여 양극화가 더 심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초 '8·2 부동산대책'을 통해 서울 등 전역과 세종시 등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 서울 강남권 등 일부지역은 투기지역으로 지정했다. 또 다주택자에게는 올 4월부터 양도소득세 중과세하기로 하는 등 말그대로 '규제 폭탄'을 쏟아부었다.
17일 파이낸셜뉴스가 서울 수도권 주요지역을 대상으로 정부의 8·2 부동산대책 이후 아파트 실거래가격 변화를 조사한 결과 서울 강남권 주요 아파트의 실거래가격이 엄청난 속도로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크로리버파크 8·2대책 후 6억5000만원 올라
서울 강남권 주요 지역 중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5개월새 무려 6억5000만원이 올랐다. 이 아파트는 8·2 대책이 발표되기 직전인 7월 하순 실거래가가 19억5000만원(7층)~20억3000만원(5층)이었다. 그러나 대책이 나온 뒤 9월 초순 20억원(16층)으로 잠시 주춤하더니 10월부터 폭등세를 탔다. 10월 중순 24억원(14층)을 기록한 후 12월말에는 중저층인 7층이 무려 26억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도 8·2대책의 수혜 단지다. 대책이 나오기 전에는 거래량이 많지 않았지만 대책이 발표되면서 오름세에 속도가 붙었다. 1단지 전용면적 84㎡가 7월 초까지만해도 12억9000만원(13층)이었던게 11월 말 기준 16억5000만원(11층)에 실거래가 신고가 들어왔다. 석달여 만에 무려 3억6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12월 거래 내역은 아직 올라오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최근 거래가격은 이를 훨씬 웃돌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 아파트 호가는 18억원 수준이다.
김상곤 교육부총리 소유 아파트로 유명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 대치팰리스도 8·2 대책 반작용을 톡톡히 누린 아파트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7월말 실거래가격이 17억3000만~17억4000만원(18층)이었다. 그러나 대책이 나오자마자 9월말 18억원(15층)으로 오르더니 12월 중순에는 중저층인 7층이 20억원을 넘어섰다. 12월 한달간 거래가격이 집계되면 알 수 있지만 현재 호가는 21억~22억원에 달한다. 적게 잡아도 4억원 안팎이 오른 셈이다.
송파구의 대표 얼굴인 잠실주공5단지도 실거래가격이 3억원 가까이 올랐다. 전용면적 76㎡의 경우 7월말 15억4000만원 수준이었지만 8월에는 일시적으로 14억~14억5000만원까지 하락한 후 1월 초 기준 18억원(3층)까지 급등했다. 저점으로 따지면 4억원까지 오른 셈이다.
이외에도 송파구 잠실동의 잠실엘스와 리센츠 전용면적 84㎡의 실거래가격이 같은 기간동안 각각 2억원 이상 올랐다. 호가기준으로는 4억원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난다.
■투기과열지구 지정되자 많게는 1억원 가까이 빠져
서울 강남권 고가아파트가 이처럼 8·2 대책 반작용을 만끽하는 동안 서울 강북지역과 수도권 외곽은 8·2대책의 후폭풍을 고스란히 받아야 했다.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신규 수요가 유입이 차단되고 일부 갭투자자를 비롯한 다주택자들이 빠지면서 오히려 가격이 내린 것이다.
서울 은평구 녹번동 북한산푸르지오가 대표적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114㎡가 7월말까지만해도 7억6500만원(15층)에 거래됐지만 12월 중순에는 6억8500만원(4층)까지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8·2 대책으로 8000만원 정도 내린 것이다. 인근 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현재 호가는 8억원 수준이지만 매물이 많이 쌓여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 전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1단지도 8·2 대책의 피해를 입었다. 전용면적 58㎡의 경우 7월 중순에 신고된 실거래가격은 3억4000만~3억8000만원이었다. 하지만 11월말 기준 3억2000만~3억5000만원(5층)으로 2000만~3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그나마 거래마저 끊기면서 두달넘게 지금까지 실거래신고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
서울 도봉구 방학동 한화성원 전용면적 84㎡는 더 내렸다. 7월 중순 14층이 3억1400만원에 거래됐지만 11월초에는 12층이 2억5300만원에 신고돼 무려 6100만원이 하락했다. 현재 호가는 3억2000만원 수준에 나와있지만 매물이 많은 상황이다.
서울을 벗어난 곳도 아우성이다. 경기 안양시 비산동 비산힐스테이트는 전용면적 82㎡가 7월 중순 3억8000만원(12층), 7월말 4억2000만(6층)이었던 실거래가격이 11월 3억5300만원(7층), 3억6000만원(7층)까지 떨어졌다. 12월 들어 약간의 회복세를 보여 3억9500만원(7층), 4억1000만원(21층)까지 올랐지만 예전 가격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한 상태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초 '8·2 부동산대책'을 통해 서울 등 전역과 세종시 등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 서울 강남권 등 일부지역은 투기지역으로 지정했다. 또 다주택자에게는 올 4월부터 양도소득세 중과세하기로 하는 등 말그대로 '규제 폭탄'을 쏟아부었다.
17일 파이낸셜뉴스가 서울 수도권 주요지역을 대상으로 정부의 8·2 부동산대책 이후 아파트 실거래가격 변화를 조사한 결과 서울 강남권 주요 아파트의 실거래가격이 엄청난 속도로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크로리버파크 8·2대책 후 6억5000만원 올라
서울 강남권 주요 지역 중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5개월새 무려 6억5000만원이 올랐다. 이 아파트는 8·2 대책이 발표되기 직전인 7월 하순 실거래가가 19억5000만원(7층)~20억3000만원(5층)이었다. 그러나 대책이 나온 뒤 9월 초순 20억원(16층)으로 잠시 주춤하더니 10월부터 폭등세를 탔다. 10월 중순 24억원(14층)을 기록한 후 12월말에는 중저층인 7층이 무려 26억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도 8·2대책의 수혜 단지다. 대책이 나오기 전에는 거래량이 많지 않았지만 대책이 발표되면서 오름세에 속도가 붙었다. 1단지 전용면적 84㎡가 7월 초까지만해도 12억9000만원(13층)이었던게 11월 말 기준 16억5000만원(11층)에 실거래가 신고가 들어왔다. 석달여 만에 무려 3억6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12월 거래 내역은 아직 올라오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최근 거래가격은 이를 훨씬 웃돌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 아파트 호가는 18억원 수준이다.
김상곤 교육부총리 소유 아파트로 유명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 대치팰리스도 8·2 대책 반작용을 톡톡히 누린 아파트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7월말 실거래가격이 17억3000만~17억4000만원(18층)이었다. 그러나 대책이 나오자마자 9월말 18억원(15층)으로 오르더니 12월 중순에는 중저층인 7층이 20억원을 넘어섰다. 12월 한달간 거래가격이 집계되면 알 수 있지만 현재 호가는 21억~22억원에 달한다. 적게 잡아도 4억원 안팎이 오른 셈이다.
송파구의 대표 얼굴인 잠실주공5단지도 실거래가격이 3억원 가까이 올랐다. 전용면적 76㎡의 경우 7월말 15억4000만원 수준이었지만 8월에는 일시적으로 14억~14억5000만원까지 하락한 후 1월 초 기준 18억원(3층)까지 급등했다. 저점으로 따지면 4억원까지 오른 셈이다.
이외에도 송파구 잠실동의 잠실엘스와 리센츠 전용면적 84㎡의 실거래가격이 같은 기간동안 각각 2억원 이상 올랐다. 호가기준으로는 4억원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난다.
■투기과열지구 지정되자 많게는 1억원 가까이 빠져
서울 강남권 고가아파트가 이처럼 8·2 대책 반작용을 만끽하는 동안 서울 강북지역과 수도권 외곽은 8·2대책의 후폭풍을 고스란히 받아야 했다.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신규 수요가 유입이 차단되고 일부 갭투자자를 비롯한 다주택자들이 빠지면서 오히려 가격이 내린 것이다.
서울 은평구 녹번동 북한산푸르지오가 대표적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114㎡가 7월말까지만해도 7억6500만원(15층)에 거래됐지만 12월 중순에는 6억8500만원(4층)까지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8·2 대책으로 8000만원 정도 내린 것이다. 인근 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현재 호가는 8억원 수준이지만 매물이 많이 쌓여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 전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1단지도 8·2 대책의 피해를 입었다. 전용면적 58㎡의 경우 7월 중순에 신고된 실거래가격은 3억4000만~3억8000만원이었다. 하지만 11월말 기준 3억2000만~3억5000만원(5층)으로 2000만~3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그나마 거래마저 끊기면서 두달넘게 지금까지 실거래신고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
서울 도봉구 방학동 한화성원 전용면적 84㎡는 더 내렸다. 7월 중순 14층이 3억1400만원에 거래됐지만 11월초에는 12층이 2억5300만원에 신고돼 무려 6100만원이 하락했다. 현재 호가는 3억2000만원 수준에 나와있지만 매물이 많은 상황이다.
서울을 벗어난 곳도 아우성이다. 경기 안양시 비산동 비산힐스테이트는 전용면적 82㎡가 7월 중순 3억8000만원(12층), 7월말 4억2000만(6층)이었던 실거래가격이 11월 3억5300만원(7층), 3억6000만원(7층)까지 떨어졌다. 12월 들어 약간의 회복세를 보여 3억9500만원(7층), 4억1000만원(21층)까지 올랐지만 예전 가격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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